항상 피곤한 자동차 부품, 타이어(Tire)

우리 사회는 잘못된 상식이 부르는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비일비재하다.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자동차 타이어에 대한 상식이다.

자동차에 대한 부품의 안전 정비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한다고 해서 새삼스럽지는 않지만 많은 사람들이 고속도로에서 일어나는 차량 전복에 의한 치명적인 사망, 사고가 타이어의 결함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알고 있을까.
여기서 필자가 질문하나를 던지자면, 여름철과 겨울철 타이어의 공기압을 평균보다 높여야 할 때가 언제일까.

실재로 필자의 지인들에게 질문을 한 결과 여름철에는 높은 지면온도 때문에 타이어의 공기가 팽창하므로 공기압을 낮춰야 한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된 상식이다. 타이어는 축구공이 아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여름철엔 비가 많이 와서 타이어의 공기압을 평균보다 높여야 한다고 말한다. 팽팽해진 타이어가 빗길을 가르듯이 주행해야 수막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겨울철에는 공기압을 낮춰서 눈을 쥐듯히 운행해야 한다. 그러나 타이어의 공기압이 낮은 상태에서 고속도로를 주행하면 어떻게 될까.

타이어 공기압, 왜 중요한가.

타이어 공기압이 규정보다 낮으면 타이어와 지면 사이 접촉 저항이 커 차량성능에 큰 부담이 되고, 과도한 연료소모의 주요한 원인이 된다.

표준보다 30% 정도 낮은 경우는 고속도로 주행시 타이어가 원형대로 복구되지 않고 파도 치는 듯 찌그러지는 ‘스탠딩 웨이브’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 경우 타이어 진동수가 변해 회전 저항이 급격히 증가하고 차량 가속도도 떨어지게 된다. 운행을 계속하면 타이어 온도가 급상승해 불과 몇 분 사이에도 타이어가 갈기갈기 찢어지는 위험한 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다.

고속도로에서 차량 결함으로 일어난 사고 중 무려 62%가 타이어 파손이 주 원인이라는 점을 잊지 말자.

그렇다면 , 타이어 표준 공기압은?

각 제작사별 자동차 타이어의 표준 공기압은 차량의 성능과 서스펜션 구조에 따른 승차감, 타이어의 접지 저항과 직격, 핸들링. 구름저항 등을 고려해 최적 조건이 되는 타이어의 압력을 산출한 값이다.

자동차 제조사에서는 표준 공기압을 규정해 놓고 조건에 따라 적정 공기압의 수준을 표준 공기압의 100~110%정도로 주입하도록 권장한다. 따라서 대부분 승용차의 표준공기압인 28~30 psi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적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