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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모터쇼는 첨단車 경연장
`더욱 편리하고 더욱 안전하며 환경과 어울리는 차.`
현대, 기아, GM대우, 쌍용, 르노삼성 등 국내 5개 자동차 생산업체가21일 개막할 `2002 서울모터쇼`에서 제시하는 국산차 개발 방향이다.
일반인 대상 개막에 앞서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서울모터쇼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각사가 지금까지 개발한 각종 컨셉트카와 스페셜카, 양산차 등이 공개됐다.
세계 5대 자동차 생산국으로 진입한 한국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 모터쇼답게 이번 모터쇼는 세계시장을 향한 국내 차업체의 출사표를 담고있다.
현대자동차는 HIC, HCD-7 등 2개의 컨셉트카와 각종 양산차에 장착된최첨단 신기술을 공개했다.
이형근 상품개발담당 전무는 "이미 국산차는 성능 면에서 세계 수준에 도달했다"며 "현대차를 포함해 이번 모터쇼에서 제시하는 미래는인간과 환경을 보호하는 첨단기술"이라고 표현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HIC를 통해 각종 최첨단 안전장치를 소개했다.
전후방 사각지대를 비춰주는 `어라운드 시스템`, 야간운전시 전방 물체를 제시하는 `나이트비전`, 앞차와의 간격과 차선 이탈 여부를 운전자에게 자동으로 알려주는 `지능형 크루즈컨트롤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독자기술로 개발한 첨단장치인 `AGC서스펜션`은 적극적인 안정강화장치를 채택하기 위한 현대차의 개발 의지를 담고 있다. 이 기술은 자동차 흔들림을 차가 스스로 제어함으로써 운전자가 특별한 조정을 하지 않아도 운행안정성을 극대화하는 장치다.
김동진 현대차 사장은 "당초 계획인 2010년보다 2년을 앞당겨 2008년까지 국내외에 연간 50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해 글로벌 톱5에 진입하겠다"며 "2006년부터는 일본 도요타의 `렉서스`와 같은 별도 프리미엄 브랜드를 출범시키는 작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특히 "미국 공장에서 생산되는 신차는 품질도 일본차와 동등할 것이고 가격도 당연히 같은 수준이 될 것"이라며 품질 수준 향상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기아자동차도 KCV-I, KCV-Ⅱ 2대의 컨셉트카를 통해 안전도를 극대화한 첨단기술을 선보였다.
세단과 왜건, 다목적차(MPV)를 합친 퓨전카 KCV-I에는 우천운행시 빗방울을 자동으로 날려버리는 `에어 블로 윈도 블러시`가 등장하기도했다.
전면 유리창에 각종 운행정보를 투사하는 `팝업 디스플레이`, 타이어압력 자동감지장치 등도 국내에서 아직 채택하지 못한 첨단 안전장치다.
GM대우차는 이날 스포츠쿠페형 컨셉트카인 `오토`와 다목적형 컨셉트카인 `플렉스`를 내놓고 아직 진입하지 못한 MPV시장 진출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오토`는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엔진시동, 오디오ㆍ비디오 시스템 조작, 문 개폐 등의 기능을 한데 모은 리모컨 시스템을 장착했다.
닉 라일리 사장은 "2~3년 안에 대형 승용차와 MPV 시장에도 진출해생산대수를 내년 40만대로 늘린 후 2004년에는 60만대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GM대우차의 올 생산대수는 37만대 선으로 예상되고 있다.
GM대우는 2010년 상용화를 목표로 미국 GM 본사에서 개발한 최첨단연료전지차인 `오토노미`를 전시해 환경보호를 위한 첨단 기술을 제시했다. 라일리 사장은 "국내 경유승용차 배기가스 배출 기준은 최소한 `유로-4` 수준을 유지해야 정상이며 정부 일부에서 주장하는 `유로-3`은 국내 환경과 교통문제를 감안할 때 적절하지 못하다"며 환경보호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쌍용차도 컨셉트카는 아니지만 기존 렉스턴, 코란도, 무쏘스포츠 등을 개량한 스페셜카 3종을 공개했다.
이들 차량도 롤스크린을 적용한 홈시어터,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보디라인 등의 독특한 기술과 외양을 보유하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양산차인 SM3, SM5 외에 스포츠카 이미지를 구현하기위해 색다른 이미지를 부각시킨 SM3 튜닝카 등 10대를 출품하기도 했다.
외국 양산차 업체로는 유일하게 참여한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경주용F1포뮬러카와 함께 엔진과 전기모터를 효율적으로 결합해 초저연비를실현한 에스티마하이브리드카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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