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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용카드로 자동차를 사려면 서둘러야 할 것 같다.
카드 구매에 따른 연말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올 11월 말이면 사라지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올 11월 말까지는 차를 계약해야 소득공제 혜택, 카드사가 제공하는 무이자 할부, 할인혜택의 3마리 토끼를 다 잡게 된다.
■올 11월까지만 자동차 구입 소득공제 받아=정부는 당초 올해까지만 신용카드 사용액에 대한 소득공제 제도를 시행하려 했다. 그러나 신용사회 정착을 위해 이 제도의 시한을 오는 2005년까지 늘렸다. 다만 각종 보험료와 자동차 구입 시 카드를 사용한 경우에는 올 11월 말까지만 이제도를 적용키로 했다.
다시 말하면 올 11월 카드사용명세서까지 자동차 구입대금이 찍혀야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예컨대 연소득 4000만원인 봉급생활자가 일반 카드사용액 1000만원 외에 자동차 구입대금으로 1000만원을 결제할 경우 연소득 4000만원의 10％인 400만원을 초과한 1600만원(500-200만)의 20％인 320만원이 소득공제 혜택 대상이다. 여기서 통상세율인 12％를 적용하면 38만4000원이 세액을 공제받게 된다. 그러나 자동차 구입대금 1000만원이 빠질 경우 세액공제액은 14만4000원에 그친다.
■어떤 상품있나=현대[M]카드 회원은 현대차 아반떼 XD, 라비타를 구입할 때 ‘50만 SAVE 페스티벌’를 기아노블레스카드회원은 기아차 리오SF, 스펙트라, 스펙트라윙을 구입할 경우 ‘50만 리워드 대축제’를 이용해 50만원까지 할인혜택을 받으면 된다. 무이자 기간은 한 달이다.
삼성 비씨 외환카드는 이달 말까지 현대 대우 기아 쌍용 삼성 등 국내5개 자동차회사의 제품을 구입하는 모든 회원에게 최저 2개월에서 최대6개월까지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 비씨 외환카드 회원의 경우 자동차 구입금 중 1000만원을 카드하고 6개월 무이자할부를 이용한다면 약 4.2％의 할부수수료를 면제받게 돼 약 42만원을아낄 수 있다.
국민카드는 11월 말까지 계약되는 자동차할부에 대해 홀수 회차의 할부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징검다리 할부무이자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자동차를 4개월 이내로 할부 구매 시에는 할부수수료 전액을 면제해 준다.
LG카드도 올 연말까지 대우 기아 쌍용차에 대해서는 6개월, 현대 르노삼성자동차는 4개월까지 무이자 할부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올 연말까지 국내 전 차종에 대해 6개월까지 무이자할부 혜택을 실시하고 있지만 자동차 구입에 대해서는 별도의 한도를 부여하고 있으므로 주의한다.
■올 바른 구매요령은=통상 차량 대금은 현금결제와 할부로 나뉘게 된다. 이 때 현금결제 부분을 신용카드로 하되 해당 신용카드사의 무이자할부 기간에 맞춰 현금결제 부분을 늘리면 된다.
현재 500만원의 현금이 있는 상황에서 1100만원짜리 차를 6개월 무이자할부가 되는 신용카드로 사고, 나머지 금액은 12개월의 할부금융상품을사용하는 예를 보자. 이 경우 카드결제액은 보유현금 500만원에 카드사의 무이자할부 기간 6개월에 할부금융의 월납입원금(이자제외) 50만원을곱한 300만원을 더하면 된다.
이렇게 되면 카드결제 금액은 총800만원이 되고 할부금융 이용액은 300만원으로 낮아진다. 물론 할부기간도 12개월에서 6개월로 줄어들고 당초 할부이자로 나가야 될 비용도 절반으로 줄어들게 된다. 단 이 경우에는 사전에 카드결제 한도 내에서만 결제가 가능함으로 사전에 한도를 확인해 둬야 한다.
또 할부금융 상품을 이용할 때도 은행의 마이너스 통장대출 등 다른 금융상품을 이용하는 방안과 꼭 비교해 불필요한 이자비용을 줄이는 것도 요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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