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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이면 두돌을 맞는 일출랜드는 제주도 여행의 식상함을 느끼는 외부인들에게 다양한 테마를 제공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꾸며진 곳이다.
25만년의 신비를 담고 있는 미천굴에서는 태초의 신비를 느낄 수 있었다. 공개된 365m는 방문객들이 일년내내 만수무강하기를 기원하는 것이라고 한다. 또한 입구의 동멩이들은 약 55만개로 55만 제주도 상주 인구의 수에 맞게 돌벽과 탑 그리고 동굴의 안전시설을 만들었다고 한다. 미천굴내에서 처음 만나는 다도해는 자연적으로 25만년 동굴 생성 당시부터 조금씩 유입된 흙에 의하여 조성된 진흙바닥에 빗물이 고여 형성되었는데 정말로 남도의 다도해를 보는 듯 했다.
동굴 끝 천정에 매달려 살고 있는 고사리류의 식물은 지하동굴에서도 생물이 살아갈 수 있음을 보여 주어 그 생명력에 감탄하게 한다.
코에 바르면 건강을, 이마에 바르면 사랑성취, 턱에 바르면 재물운을 가져 온다는 석심수는 동굴 천정에서 한방울씩 떨어지는 정기를 모은 물이라고 한다. 얼른 코와 이마, 턱에 찍어 발라본다. 올해는 건강과 사랑, 그리고 재물 모두를 가지게 되기를 하면서 말이다.
일출랜드의 수변공원은 자연 속에서 사색에 빠질 수 있을만큼 고요하다. 시원하게 떨어지는 폭포수와 힘차게 뿜어내는 분수는 볼륨을 줄여놓고 TV 화면만을 응시하고 있는 듯 하다. 곁에 있는 이가 될수도 있겠으나 사랑하는 가족들 생각이 더 간절해 지는 곳이기도 하다. 제주의 현무암 거석과 제주 돌멩이, 각종화초, 폭포분수로 조성된 연못에서 차한잔을 마시는 여유를 누려 보아도 좋다.
그리고 2% 부족했던 탓인지 일출랜드에서는 체험의 공간을 따로 마련해 놓았다. 일출 아트센터는 도예교실2개소, 염직체험실, 가마실, 전시실 실내공간 300여평으로 조성해 놓았는데 자연과 함께 흙 체험을 할 수 있다. ‘사랑과 영혼’을 연상케 하는 물레와 손쉽게 배울 수 있는 칠보공예와 염직체험은 두고 두고 추억거리로 남을 것이다.
<<찾아가는 길>>
제주도 남제주군 성산읍 삼달리 1010번지 일원으로 한라산 동부지역 해발 80 ~90m의 전원지대에 위치하며 제주시에서 동남 방향으로 약 30km, 서귀포에서 동북 방향으로 약 25km 떨어진 지역이다.
연계되는 주요 간선도로는 동부산업도로, 지방도인 1113호선과 16호선중산간도로국도 12호선 일주도로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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