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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사명 : 울산고래축제
♣ 기간 : 2006.06.08 (목) ~ 2006.06.11 (일)
♣ 장소 : 남구 장생포동 해양공원 등 울산일원
♣ 주최 : 울산광역시 남구
♣ 문의 : 울산고래축제추진위원회
♣ 홈페이지 : http://www.whalekorea.com
이 행사는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에 있는 세계적인 선사유적 `반구대 암각화(국보 285호)`에 그려진 고래잡이 모습을 역사적 고증을 통해 마당놀이 형태로 재현한 것. 어부들의 바다에서의 안녕을 기원하던 굿 마당도 볼거리. 행사기간 내내 장생포 해양공원에서 장생포 골메기 당산제를 시작으로 동해바다용신제, 울산 전통 굿 한마당 등이 열린다.
관광객과 시민, 가족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많은 것이 고래축제의 특징. 많은 경품이 걸린 고래노래자랑대회에 참여해 평소 노래 솜씨를 뽐낼 수 있고 `점토로 고래만들기 대회`는 고래를 동경하는 동심을 깨운다. 가족들이 참여해 고래케이크를 만드는 행사도 준비돼 있고 고래 모양의 연을 날리는 고래 연날리기대회, 시원한 얼음을 깨며 만드는 고래얼음 조각대회, 소중한 문화유산을 되새겨보는 반구대암각화 판화대회도 준비돼 있다.
대형얼음을 고래모양으로 잘 만들거나 행사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면 호텔 숙박권 등경품이 푸짐하다.
마라톤 동우회원들은 울산고래마라톤대회에 참여해 묵은 스트레스를 날려 보낼수도 있다.
수십 가지 맛을 낸다는 별미중의 별미인 고래고기도 맛 볼 수 있다.
`바다의 로또` 고래고기는 비싼 게 흠이지만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면 장생포와삼산동 등지에 있는 20곳의 고래고기 음식점에서 호기를 부려볼 만 하다. 고래 불고기, 수육, 막찍기 등 다양한 고래고기를 맛볼 수 있다.
공짜도 있다. 장생포 행사장에 가면 일본 고래요리 시식회를 하는데 일본 고래음식점 연합회 등에서 준비한 고래 튀김 요리이다. 닭과 참새구이를 섞은 것 같은 고소하고 쫄깃한 맛이 나는 데 어디에서도 먹어볼 수 없는 요리다. 진짜 공짜다. 준비된 음식이 떨어지기 전에 빨리 가야 먹을 수 있다.
행사장 20여곳에 설치된 전시관도 볼거리. 전통공예품과 울산지역 대표음식 판매코너, 다양한 기업이 몰려있는 울산의 특징을 대변할 기업체 홍보전시관, 세계 선박모형 전시관, 해양오염 사진 전시회, 세계 제과제빵 시식 코너 등이 마련돼 있다. 이밖에 고래캐릭터 페이스페인팅, 고래로봇 체험, 종이로 고래접기 등 아주아주 다양하고 재밌는 행사들이 행사장 곳곳에 숨어있다.
또 한가지 빼놓으면 평생 후회할 볼거리는 우리나라에 하나 밖에 없는 장생포 고래박물관. 입구에 들어서면 길이 12.4ｍ의 대형 브라이드 고래가 관광객들을 반갑게 맞는다. 전세계 고래 이름 가운데 유일하게 나라 이름이 들어간 한국계 귀신고래(KOREA GRAY WHALE)의 머리뼈도 볼 수 있다. 고래박물관 건물 안으로 옛날 장생포 앞바다에서 고래를 잡았던 포경선도 들어와 있다. 포경선에서는 고래영화도 상영한다.
마지막으로 가슴속에 `한마리 예쁜 고래`를 간직하려면 고래가 뛰노는 시리도록 푸른 장생포 바닷물을 `만년필 뚜껑에 담아` 가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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