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심 많고 귀여운 강아지 '스누피(snoopy)'이야기는
50년 넘게 전 세계 남녀노소를 사로잡은 인기 만화이다.
스누피의 작가 '찰스슐츠'는 불우하고 외로운 어린 시절을 보내면서
자신이 경험을 바탕으로 유년시절의 상처를 받은 아이들을만화 캐릭터로 만들어 냈다.

소심하고 친구들에게 당하기만 하는 주인공 '찰리 브라운'은
외롭고 우울하게 보낸 자신의 어린 시절을 담아내고 있으며,
자신만만하고 모든 것을 잘 하는 '스누피'는 자신이 꿈꾸던 이상형을 담고 있다.

그는 만화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들을 사랑했다.
50여년 간, 연재된 만화를 그리면서 그는 단 한번도 연재를 밀리거나
다른 사람에게 대신 그리도록 한 적이 없었다.

2000년 어느 겨울 날, 암 선고를 받고 자신의 삶이 얼마 안 남았음을
직감한 그는 마지막 연재를 통해 독자들에게 짧은 인사말을 남겼다.
그리고 그가 세상을 떠난 다음 날, 신문에는 그의 마지막 인사가 실렸다.

언제나 고마웠어. 찰리브라운, 스누피, 루시...
"내가 어떻게 너희들을 잊을 수 있을까?"
50년 동안, 단 하나의 만화를 그리면서 자신의 작품을 사랑했던 찰스 슐츠는
마지막까지 아름다운 감동을 독자들에게 선물해 주었다.

기술이 훌륭한 사람만 명장이라 불리는 것은 아닙니다.
명장은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하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입니다.
자신의 일에 대한 열정이 고통, 상처, 나태함, 시기, 욕심들을 극복하고
자신만의 최고의 작품을 탄생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작품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물하게 될 것입니다.

 출처: 사랑의 편지(www.loveletters.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