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난 33년 동안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면서 제게 묻곤 했습니다.
"만약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오늘 내가 하려고 하는 일은
진정으로 내가 원해서 하려는 일인가?"라고 말이죠.
그리고 계속해서 "아니!"라는 대답이 들리면 뭔가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차립니다.

여러분에게 주어진 시간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산다고 해서 여러분의 삶을 낭비해서는 안 됩니다.
다른 사람들의 생각에 휘둘리지 마십시오.
만일 다른 사람들의 생각대로 살게 되면 그들의 생각이 만들어낸 결과와 똑같은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목소리 때문에 여러분의 내면에서 흘러나오는 목소리를 듣지 못하면 안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용기를 내어 여러분의 마음과 직감이 시키는 대로 따라가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마음과 직감은 여러분이 진정으로 무엇이 되고 싶어 하는지 이미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나머지 것들은 모두 부차적인 것입니다.

제가 어렸을 때 <The Whole Earth Catalog>라는 대단한 책이 있었습니다.
당시 제 또래 아이들에게 그 책은 일종의 바이블과 같을 정도였습니다.
그 책의 뒤표지 아래쪽에는 이런 문구가 있습니다.
"배고프게 살아라. 바보처럼 살아라."
이 문구가 그 책의 마지막 메시지였습니다.
배고프게 살아라. 바보처럼 살아라.
저는 늘 제 자신에게 그렇게 살라고 말하곤 합니다.
그리고 저는 이제 막 졸업하고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될 여러분에게도 꼭 이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항상 배고픈 상태로 무언가를 갈구하며 살아가십시오.
항상 어리석은 바보인 것처럼 살아가십시오.

이글은 2005년 미국 스탠포드대학 학위수여식에서 스티브 잡스가 행한 명연설문 가운데 일부이다. 그의 연설은 생전에 누구 못지않게 극적인 삶을 살아온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한 것이어서 매우 소중한 조언이며 우리에게 인생의 큰 교훈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