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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 차값 떨어지는건 옛말
날씨가 싸늘해지자 중고차시장을 찾는 발길도 눈에 띄게 줄고 있다．
겨울이 시작되는 연말은 전통적으로 차 값이 싼 때로 알려져 있다．1·2개월만 지나면 해가 바뀌어 중고차도 나이를 한 살 더 먹기 때문이다．예를 들어 2002년 12월식과 2003년 1월식은 기분부터 다르지 않은가.
하지만 요즘 분위기는 조금 다르다．2∼3년 전만해도 ‘연식’이 중고차값의 가장 중요한 요소였기 때문에 11월에 접어들면 전 모델이 고르게 가격하락 현상을 보였다．
최근에는 소비자들이 똑똑해지면서 동일모델의 지속성,신차의 풀모델체인지와 마이너체인지 시기,경쟁사의 신차모델출고시기,실질 주행거리 등 차를 판단하는 객관적 잣대로 가격이 정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이같은 경향에 따라 연말이라고 모든 차 값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특히 올 연말은 신차를 계약하고도 2∼3개월씩 출고를 기다리는 모델이 등장하면서 같은 차종의 중고차도 덩달아 인기다．가장 대표적인 예로 겨울에 강세를 보이는 디젤 엔진 차들은 연말이라고 값이 좀처럼 내려가지 않는다．
중요한 점은 내가 가장 필요한 시기에,가장 원하는 차종과 모델을 합리적인 가격에 사는 것이다．가격인하폭에 대한 지나친 기대감으로 구매시기를 늦추다가 좋은 차를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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