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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車 생산시기 쉽게 안다
내년부터 새차를 뽑게 되면 종전과 달리 생산된 월(月)을 손쉽게 알수 있게 된다.
또 올해 생산된 차량을 내년에는 신규로 등록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새차 구입자들은 파업이나 홍수ㆍ태풍 등 심각한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시기에 생산돼 하자발생 가능성이 높은 차량을 인수거부할 수 있게 되는 등 차량 선택이 더욱 용이해진다.
하지만 자동차생산업체들은 당장 올해 말부터 재고관리에 대한 부담이 늘어나는 부작용이 뒤따른다.
건설교통부는 내년 1월 1일부터 실시하는 자기인증제도와 관련한 시행세칙을 이처럼 결정해 각 자동차사에 통보했다.
이번 시행세칙은 규제심사과정을 거쳐 조만간 확정될 예정이다.
자기인증제도란 새로 생산되는 차량을 건설교통부에서 형식승인을 내줘야 등록이 가능했던 종전 제도와 달리 자동차사가 자기 책임 아래 규정에 맞도록 생산해 인증한 후 곧바로 판매할 수 있는 제도다.
이에 따르면 자기인증제도 시행에 따라 자동차사들은 운전석 문 부근에 자체적으로 인증을 마친 차량이라는 표시를 담은 `인증라벨`을 의무적으로 부착해야 한다.
이 라벨에는 제작자와 차량 중량, 무게 등은 물론 제작된 연도와 월을 구체적으로 기입해 구입자가 생산 시기를 정확하게 알 수 있게 된다.
특히 내년부터는 이 같은 인증라벨을 부착한 차량만 등록이 가능하기때문에 자동차사들은 연말 재고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1, 2개월 정도 재고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새차라도 생산된 지는 몇개월된 차량이 많다"며 "현행 제도라면 연말 재고를 제로로 가져가야 하기 때문에 생산 자체를 못하는 일도 빚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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