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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은군 내속리면 사내리, 속리산 자락에 자리한 법주사(法住寺)는 신라 진흥왕 14년(553년)에 의신(義信)이 창건했다. 그뒤 임진왜란 때 완전히 불타버린 것을 인조 때 벽암대사(碧巖大師)가 중창하였으며, 그뒤 수 차례의 중건, 중수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법주사 입구 주차장에서 에서 상가단지를 지나 5분쯤 걸으면 매표소가 나온다. 매표소까지 가는 길은 세 갈래인데, 2000년에 만들어진 황토길이 가장 좋다. 계곡가에 황토를 경단처럼 작게 빚은 다음 그것을 구워 작은 조약돌처럼 만들어 깔아 놓았다. 300~400m 정도 이어지는 길로 건강에는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지만 가장 아름다운 길이다.
매표소를 지나면 오리숲길이 계속 이어지는데, 이 길 옆으로는 자연학습로가 조성되어 있다. 간단한 숲속의 생태환경, 나무의 이름과 특성 등을 소개하는 숲길을 만들어 놓아 오가며 두 길을 다 걸어보는 것이 좋다.
소나무 숲길을 지나 일주문 앞에 다다르면 길 오른쪽으로 커다란 바위가 있다. 이 바위에 는 어른 머리 만한 구멍이 하나 있는데, 이 구멍에서 물이 나온다. 물맛은 별 특징이 없지만 신기하기 이를데없다.
[ 팔상전 ]
법주사는 속리산을 대표하는 사찰로 천오백년의 역사에 걸맞게 수많은 보물과 국보를 간직하고 있다. 일주문을 지나 벽암대사비, 금강문, 천왕문을 지나면 법주사 경내이다. 경내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건물은 역시 팔상전이다. 신라 진흥왕 14년(533년)에 지어진 건물로 1968년 완전 해체 복원공사를 하였다. 국보 제55호이며 목조탑 형태의 목조건물로 안에는 팔상도를 모시고 있다.
천왕문을 지나 팔상전 앞으로 오른쪽에는 철확이 왼쪽에는 석련지와 철당간이 있다. 철확은 무쇠밥솥이다. 하지만 그 크기가 엄청나 실제로 이 철확에 밥을 지었는지가 의심스러울 정도이다. 그러나 실제로 이 밥솥으로 밥을 했다고 하니 과거의 법주사가 얼마나 큰 규모였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
[ 석련지 ]
석련지(石蓮池)는 이름 그대로 돌로 만든 연꽃 연못이다. 커다란 잔 같이 생겼는데, 자세히 보면 돌에 연꽃을 새겨 전체를 하나의 커다란 연꽃처럼 만들었다. 용도는 확실히 알 수 없는데, 아마 이 안에 물을 담아 연꽃을 띄운 모양이다. 상부는 일부 파손된 부분이 있다. 국보 제 64호이다. 석련지 앞의 철당간은 1990년대에 다시 복원해 놓은 것이라 한다.
팔상전 뒤로는 원통보전과 쌍사자석등이 있다. 원통보전(圓通寶殿)은 보물 제916호로 목조관음보살상이 안치되어 있다. 단층으로 단정한 사모지붕 건물이다. 건물의 외면도 단정하면서 정갈하다. 쌍사자석등은 국보 제5호로 두 마리의 사자가 석등을 받치고 있는 모습이다.
[ 대웅보전 ]
쌍사자석등 뒤로 사천왕석등과 대웅보전이 있다. 사천왕석등은 보물 제15호로 석등의 사면에 사천왕상이 조각되어 있다. 대웅보전은 이층 건물로 건물의 형태나 건물 앞의 포석, 월대 등이 사찰의 대웅전보다는 궁궐의 정전을 많이 닮아 있다. 궁궐의 형식을 차용해 온 것만으로도 이 절이 과거에는 상당한 위세를 지녔던 사찰임을 느낄 수 있다. 궁궐과 완전히 다른 점은 대웅보전 앞의 보리수나무 두 그루이다. 궁궐의 전각 앞에는 본래 나무를 심지 않는데, 이 대웅보전 앞에는 커다란 보리수나무 두 그루가 대웅보전을 호위하듯 서 있다. 보물 제915호이다.
이외에도 법주사에는 마애여래의상이 있다. 보물 제216호로 바위에 새겨진 불상이다. 의상이란 앉아 있는 부처의 상을 말하는 것으로 이 마애여래의상은 연꽃 좌대에 앉아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바위에 새겨진 불상들이 대개 심한 마모를 겪는데 이 불상은 아직도 원형을 잘 지키고 있다. 또 법주사 사진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높이 33m의 거대한 청동미륵불이 있다. 1990년대에 조성된 것으로 이젠 법주사의 상징이 된 듯한 느낌이다.
* 입장료는 어른 25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이다.
* 문의전화 : 속리산관광협의회 - (043)543-9425
* "법주사" 찾아가는 길
[ 자가용이용 ]
서울이나 경기, 강원권에서 법주사로 가려면 경부고속도로나 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경우 청원나들목에서 고속도로를 나와 바로 만나게 되는 17번 국도에서 우회전한다. 우회전하여 17번 국도를 달리면 경부고속도로 밑을 지나 남문주유소 앞 삼거리에서 다시 우회전한다. 이 길은 지방 군도로 32번 지방도로와 만나게 되는데, 현재는 공군사관학교 이정표가 있다. 이 군도를 들어선 후는 보은 이정표를 따라가면 된다. 32번 지방도로를 따라가다가 25번 국도를 만나면 다시 우회전하여 이 25번 국도를 계속 따라가면 보은에 닿게 된다. 보은에서는 법주사 이정표를 따라가면 된다. 보은을 지나 37번 국도를 타고 말티고개를 넘어 법주사 입구에 닿게 된다. 서울 경부고속도로 궁내동 톨게이트에서 약 3시간 정도 거리이다.
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경우는 증평나들목에서 나와야 한다. 증평나들목을 나와 증평 시내로 들어간 뒤 시내에서 592번 지방도로로 우회전한다. 이 592번 지방도로를 타고 달리다가 부흥리 사거리에서 37번 지방도로를 만나게 되는데, 이 37번 지방도로를 타면 된다. 부흥리 사거리에서 그대로 직진하면 37번 국도로 이어진다. 이 37번 국도를 계속 달리면 법주사 입구에 닿게 된다. 하일 인터체인지에서 약 2시간 30분 거리이다.
남쪽에서 올라오는 경우는 경부고속도로 옥천나들목을 나와 37번 국도를 타거나, 영동나들목에서 19번 국도를 타면 보은에 닿는다.
[ 대중교통이용 ]
서울 동서울터미널이나 남부터미널에서 속리산으로 가는 직행버스가 있다.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되며 소요시간은 약 3시간 정도.
* "법주사" 주변 볼거리
→ 속리산, 정이품송
* "법주사" 주변 호텔/콘도
→ 속리산관광호텔
* "법주사" 주변 기타 숙박지
→ 법주사 입구에 호텔, 여관, 유스호스텔 등 숙박시설이 상당수 있다.
* "법주사" 주변 음식점/카페
→ 법주사 입구에 음식점들이 많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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