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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위에서 쉽게 들을 수 있으며 쉽게 내 뱉는 말이 `아줌마`이다. 아줌마라는 단어는 지금은 종영이 되었지만 TV 드라마의 제목으로 쓰여도 충분히 가치를 인정받을 만큼 그만큼 친숙한 단어가 되어 버렸다.
젊은 사람들은 `아줌마`를 일없이 놀고 먹으며 모이면 계를 조직해 우루루 몰려 다니며 몸매나 옷차림에는 신경 쓰지 않고 예의나 공중도덕에 관심을 덜 갖고 온통 남편과 자식 밖에 없고 목소리가 크며 별 것 아닌 얘기로 1시간 이상 떠들 수 있는 사람이라고 결론내린다. 간결하게 말하면 `아줌마=교양없는 여자`가 되어 버린다.
아줌마의 정확한 정의는 이렇다. 40이 넘어 집에 있고 자녀들을 다 키운뒤 시간과 경제적 여유가 있는 한국 여자.
그런데 왜 `아줌마`로 불리워도 우리 여인들은 무감각할까. 체념을 한 것일까.
그건 아니다. 타오르는 많은 욕망과 자신의 꿈을 버린 것은 아니다. 단지 휴화산처럼 잠복기에 들어가 있는 것인데 그 때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리라 생각된다.
그럼 아줌마와 아주머니의 경계선은 무엇인가.
많은 여성이 결혼을 하면 많이 바뀌는데 교양있고 지혜롭게 변하면 아주머니, 짜증나게 변하면 아줌마로 불린다. 이것은 자신이 원하고 않고가 아니라 상대방이 구분해 불러주는 것이다.
어떤 것이 짜증나게 변한 것일까.
쉽게 자신을 버리고 편한 아줌마의 세계에 몰입해 오직 자식과 남편의 인생으로 덤의 인생을 살며 가족의 이익엔 공격적이 되며 정작 자신의 성숙에는 나태하게 되고 공중도덕이나 체면, 염치가 없으며 자신의 이름이 없는 여자. 바로 이것이 짜증나게 변한 우리들의 자화상이다.
아줌마가 변하면 세상이 바뀐다. 요즘엔 대학 강사를 하면서 교수님 소리를 듣다가 보험설계사를 하는 사람도 많다. 그만큼 세상이 바뀌고 있다는 증거이다. 고학력의 젊은 아줌마들부터 바뀌어야 한다. 그래야 나라가 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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