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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보다 한발 늦게 찾아 드는 해를 맞으러 율포해변으로 향했습니다.
지평선을 힘겹게 뚫고 나오면서도 붉은 빛을 잃지 않는 해는
도도하면서도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다시 차밭으로 향한 우리는
부드러운 녹차의 향으로 고층건물 사이 지친 일상을 위로 받았습니다.
보성 차밭에 가서 먹는 녹차가 진짜라고 했던가요.
녹차 맛을 잘은 모르지만
한 겨울에 지치지 않는 녹색을 보며 마시는 차가
매혹적이라는 것은 확실한거 같습니다.
여름향기를 찍은 장소에 가서
마치 송승헌과 손예진이 된 듯 걸어도 보고
녹차밭 사이를 가로질러가며
온몸이 녹차향으로 물드는 것 같은 착각에 웃음도 지어봤습니다.
< 중략 >
이 짧은 여행의 기념으로 야생화 농원에
마지막으로 가서 작은 화분을 선물 받았습니다.
이 여행을 기억하며 글을 올리는 제 옆에서
지금 건강히 자라고 있습니다.
남자친구와 기념으로 간 백일 기념 여행.
저희 사랑만큼 건강히 자라길 기도해봅니다.
- 여행후기 <유경진 님> -
< 서울출발 >
※ 승용차
＊경부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회덕분기점)→ 호남고속도로→ 동광주 IC
＊광주제2순환도로→ 화순→ 29번국도→ 보성읍→ 18번국도→ 봇재→ 율포해변
＊서해안고속도로→ 목포IC→ 영산강 하구둑→ 2번국도→ 강진→ 장흥→ 18번국도
＊대진고속도로→ 사천→ 남해고속도로→ 순천IC→ 2번국도→ 보성→ 18번국도
※ 열차
＊ 서울→보성역 : 2회 : 5시간 30분 소요
＊ 광주→보성역 : 10회 : 1시간 10분 소요
＊ 순천→보성역 : 10회 : 50분 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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