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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소중한 한 시절 |
![]() |
| 작성자 |
다운서비스 |
작성일 |
2004-02-26 |
조회 |
48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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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사람이 비행기 조종사에게 물었다.
`위기에 빠졌을땐 어떻게 대처하시는지요?`
`어려운 때가 많았지요. 죽을 고비도 넘겼습니다. 그렇지만 군대에서 배운 것이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긴급사태가 발생하면 우선 아무것도 하지말고 생각을 할 것, 침착하게 생각할 것… 하는 교관의 말이었습니다.`
고사포에 맞아서 추락할 뻔한 때도 있었지만 그 교관의 말이 자기를 살렸다는 것이었다. 문명은 전쟁 때문에 발달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전쟁 때문에 또는 군대 조직을 운영하기 위한 기술이나 이론 덕분에 발달한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우리나라 사람 중에는 군대에서 배운 것은 쓸데없는 것이라고 속단하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젊은 시절의 군대에서 생각하고 배운 것을 일생 동안의 귀중한 자산으로 삼는 사람도 있다.
배운다는 것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군사 이론은 군대에서만 필요하고, 심리학은 심리학자에게만 필요하고, 경영학은 경영자에게만 필요하고… 하는 식으로 토막을 내서 생각하는 사람이야 없겠지만, 전체적, 종합적으로 연관을 지어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어느 한 시기의 지식이나 경험도 귀중한 자산이 될 수가 있다.
싫은 일, 하기 싫은 일이지만 억지로 한다는 사람과 어떤 상황에서도 무언가를 배우겠다는 사람 사이에는 분명히 차이가 생긴다. 시간은 유한하고, 어느 한 시기이건 중요하지 않은 때가 없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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