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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르침의 방법에는 크게 나누어 2가지가 있다. 섭수(攝受 : 攝取客受의 준말)와 절복(折伏 : 折破催伏의 준말)의 방법이 바로 그것이다. 섭수라고 할 때의 `기록할 섭` 자는 기록한다는 뜻 이외에 `끌어잡다`, `거두다`, `몰아잡다`, `기르다`라는 뜻도 있다.
포섭(包攝)한다는 말에서 보듯이 받아들여서 거두어 기르는 것, 부드럽게 참으며 단계적으로 가르치는 것이 섭수이다. 또한 자비로운 마음으로 두둔하고 보호하는 것도 섭수라고 한다. 선량하고 양순한 사람이라면 섭수의 방법이 좋지만, 반항적이고 줏대가 센 사람에게는 관용과 사랑만으로는 통하지 않는 때가 있다.
이럴 때 심한 질책을 하거나 모욕을 주거나 후려치거나 꿇어 엎드리게 하는 방법을 절복이라고 한다. 이처럼 반발심이나 거역하는 마음을 일으켜 스스로 가르침을 깨닫게 하는 것을 통칭하여 역화(逆化)라고 부른다. 분한 마음을 일으키는 것이다. 굴욕감이나 열등감이 오히려 분발하게 하는 것이다.
역화의 방법은 상대에게 쇼크를 주어서 `당신이 뭐야, 어디 두고 보자. 나도 할 수 있단 말이다` 하는 반발심이 생기도록 하는 충격요법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떤 방법이 좋으냐 하는 것은 때와 장소에 따라 특히 상대가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달라야 할 것이다.
말에게만 당근과 채찍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가정이나 사회에도 당근과 채찍이 필요하다. 어떤 분은 자기 스스로를 다스릴 때에도 당근을 주기도 하고 채찍을 주기도 한다고 한다.
학생에게 체벌을 금지하자 학부형들이 회초리 보내기 운동을 한 적도 있지만, 자, 우리에겐 무엇이 필요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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