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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전 사람의 가치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불과 몇천원에 불과하다는 우스개 아닌 우스개가 있었다. 머리카락, 손톱, 살 등을 어떤 용도로 사용하면 그렇다는 것이다.
인간은 존엄하다. 그리고 평등하다. 그러므로 돈으로 사람의 가치를 평가할 수는 없다. 그러나 생명보험에서는 보험금액을 책정하기 위하여 사람의 가치를 따진다. 생명보험에서 평가하는 사람의 가치는 인격, 도덕성, 능력, 사회기여도 등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다만 현재의 소득수준과 앞으로의 소득추이를 고려하여 결정된다. 그런 의미에서 생명보험이라는 용어보다는 소득보험이라는 용어가 더욱 적절하다. 즉, 소득상실에 따른 경제적 손해를 보전해주는 보험이라는 의미이다.
인간의 경제가치에 대해서 17세기 영국에서 개념정립을 시도하였다. 사람이 제3자로부터 살해당한 경우 피살된 자의 유족에게 배상금을 얼마를 지불하여야 하는 문제에서 출발하였다. 이 당시는 법적인 측면에서 인간생명이 문제가 된 것으로 보험과는 직접적인 관계는 없었다.
인간 생명의 가치를 생명보험과 연계된 것은 1920년 미국에서부터이다. 미국 최초의 보험학자인 휴브너 박사는 `생명보험에서의 인간의 생명가치는 자신의 생활비나 그밖의 비용을 초과하여 얻는 수입 즉 초과수입에 대하여 다른 사람들이 의존함으로서 나타난다.`고 하였다. 즉 생명보험은 주로 가족의 보호를 목적으로 하고 가족을 위하여 얻는 수입부분만큼만 생명의 가치로 평가하면 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연평균소득의 예측, 연평균생계비 및 세금의 예측, 퇴직시까지 남은 해수, 미래소득에 대한 할인율 등을 계산하고 반영한다.
한편 생명보험에서 사용하는 또 한가지의 인생평가방법은 필요성 분석 방법이다. 즉 개인이 사망하는 경우 그의 유가족이 필요로 하는 각종 자금수요를 분석해서 필요로 하는 자금의 총액을 계산한다. 즉 사람의 능력이 아닌 필요성을 기준으로 생명가치를 따지는 방법이다. 그러나 능력은 물론 필요성의 측정도 쉬운 일은 아니다.
또 다른 방법은 실용적이고 간편한 방법으로 가계총수입의 일정한 배수를 보험한도로 책정하는 방식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1인당 1 회사에 사망보험금을 기준으로 5억원까지 가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생보사가 33개이므로 논리적으로는 총 165억원의 보험금액을 최대 한도로 하는 생명보험 계약을 할 수 있다.
한편 세계최대의 생명보험계약은 미국의 어는 흥행업자를 피보험자로 한 1억불짜리(약 800억) 계약인데, 이 거대한 계약은 9개 생보사에 분산 보유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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